제1회 청소년 사회과학 포럼(Korea Social Science Forum for Youth) 열려

2015-03-04 22:38:18 게재

지난 2월 13일(금)에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제1회 청소년 사회과학 포럼(Korea Social Science Forum for Youth)이 개최되었다. 서울교대 이상원 교수의 축사와 청소년 사회과학 포럼 회장 신정민 학생(명덕외고3)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본선에는 우수 연구 논문상을 수상한 11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헤이안 시대 여성의 복식 문화 및 미의식을 시대별 미적 기준과 문화기준으로 접근한 김정은 학생(명덕외고3)과 반딧불이의 서식 환경에 따른 먹이 활동을 연구한 후 반딧불이의 평생 먹이양을 수학적 계산으로 도출해낸 정서이, 장필재(청심국제고2) 학생의 논문을 포함,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예선을 통과한 총 11편의 논문이 포럼을 통해 발표되었다.

청소년 사회과학 포럼(KSFY)은 청소년들의 학술적인 관심과 이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고 생각을 교류할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청소년들 주도의 학술행사가 미흡한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과학 분야의 학술 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에 뜻을 같이하는 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함께 모여 한 달에 두 번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사회 과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 과제 해결을 논의해오다 청소년들 스스로가 ‘한국청소년 사회과학 포럼’이라는 이름의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KSFY는 논문의 완성도를 평가하기 위한 목적보다 청소년 연구원들의 가능성에 집중하고 학술교류와 멘토링에 중점을 둔 대회로, 학생들의 발표와 참여가 중심이 된다.

하지만 첫 번째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인문, 경제, 과학,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들이 다루어졌으며, 연구논문들의 질적인 수준도 매우 높아 심사 및 자문 교수들도 고무되었다고 한다. 이에 우수 논문상을 시상한 한국교원대학교 최지연 교수는 “한 학기 동안 정기적인 세미나와 토론을 거쳐 청소년 연구원들의 노력과 열정이 빚어낸 결과인 만큼, 완성된 논문의 주제가 다양하고 시각의 접근이 신선했다”는 평가를 통해 학생들을 격려하며, 2015년 9월 개최 예정인 제2회 청소년 사회과학 포럼에서도 역시 학생 연구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다.

내일신문 기자